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는 20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민주기사의 날’에 참석하였다.

‘민주기사의 날’은 1980년 5월 20일 공수부대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한 버스, 택시노동자들이 무등경기장에서 모여 200여대의 버스와 택시를 몰고 금남로로 행진을 했던 그날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이다.

당시 운수노동자들은 계엄군에 의해 자행된 무자비한 구타와 학살을 목격한 당사자로서 당시 소강상태에 빠진 항쟁의 열기를 끌어 올림으로써 광주시민의 힘을 결집시킨 5월민중항쟁의 주역들이었다.

나경채 후보는 “38년 전 목숨을 걸고 항쟁의 선두에 섰던 운수노동자들을 기억하는 민주기사의 날 행사를 축하하며, 당시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민주주의가 만개하는 봄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경채 후보는 “2018년 지금 항쟁의 주역이었던 운수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다”며 “버스 노동자들은 버스 배차 시간에 쫓겨 화장실 이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택시노동자들은 아직도 불법적인 사납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진정한 5월민중항쟁의 정신계승은 운수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혁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나경채 후보는 대중교통정책공약을 통해 △버스운전노동자 건강관리 확대 및 식사 △대기실 등 처우 개선 △계약직 노동자 고용 안정 보장 △택시 노동자 근로기준법 △최저임금제 준수 및 월급제 시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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