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3일 한국가사문학관서 제2회 풍류달빛공연

달빛 가득한 6월의 밤, ‘달빛 내리는 밤의 가악’을 주제로 제2회 ‘풍류달빛공연’이 열린다.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담양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열리는 풍류달빛공연은 ‘김용우와 프렌즈’, ‘하선영과 현의노래’ 등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민요와 가야금병창을 대중들이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 광주 북구, 담양군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가 공동주관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독창적인 음악적 색깔로 민요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6 KBS 국악대상 민요상 및 대상을 수상한 소리꾼 김용우와, 제20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다양한 형태의 창작활동으로 대중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가야금연주자 하선영이 출연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번째 공연은 ‘김용우와 프렌즈’가 1960년대 북한에서 작곡된 이산가족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이 담긴 ‘임진강’, 남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비무장지대’, 통속민요 ‘뱃노래’, 색다른 음색과 정서가 담긴 ‘홀로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이어 ‘하선영과 현의노래’가 12현 가야금병창과 25현 가야금병창의 합창으로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이며, 경상도의 보리타작노래를 주제로 한 ‘한오백년, 옹헤야’, 각 지방의 아리랑선율을 모티브로 노랫말을 지은 ‘아리랑연가’ 등을 공연한다.

이날 공연의 사회는 국악인 김나니가 맡았다. 김나니는 별주부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꿔낸 퓨전 국악 판소리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방송출연을 통해 입지를 다진 만능 재주꾼이다.

‘풍류달빛공연’은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의 하나로 매월 보름달 가까운 토요일에 열리는 무료공연이며, 이번 공연 이후 총 4회(7월 28일, 8월 25일, 9월 29일 10월 13일)의 공연이 더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풍류달빛공연’은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전국과 광주지역에 방송되며, 오는 23일 공연은 8월 4일 오전 5시 전국, 8월 5일 오전 7시 10분 광주지역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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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남도나들이 상설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식영정·환벽당·취가정·소쇄원에서 진행된다. ▲식영정에서 선비복 체험·다례체험·서화체험·가사문학 탁본체험 등의 ‘식영풍류도원’과 식영정의 공간 및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 배우는 인문학 프로그램 ‘식영인문학당’이 열리고, ▲환벽당에서 한자와 인문교육 ‘환벽추구학당’, 전통방식으로 책과 책갈피를 만들고 국궁과 수묵화를 체험하는 ‘유생의 나날’, ▲취가정에서 충효마을 주민들이 만든 전통음식 체험인 ‘취가화전놀이’와 김덕령장군 체험인 ‘나는 김덕령이다’, 본인이름을 낙관으로 제작하는 체험인 ‘낙관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모든 체험행사는 무료이며, 현장에서 바로 체험 가능하다.

한편,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광주 북구, 전남 담양군이 함께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우리나라 대표 명승이자 가사문학의 산실인 광주 환벽당, 담양 소쇄원·식영정 등 무등산 자락 누정과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펼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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