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21일 5.18민주광장서 개최 예정

광주시민사회, 18일 기자회견 열어 '혐오세력의 방해공작' 규탄 예고  

광주에서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광주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지난 2016년에 구성된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오는 21일 5.18민주광장에서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 문화의광장에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고 성적 다양성을 보장할 거슬 촉구히는 '2회 부산퀴어문화축제' 모습. ⓒ민중의소리 갈무리


이와 관련 혐오대응네크워크는 오는 18일 정오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퀴어축제 내용과 일정 그리고 반대단체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혐오대응네트워크는 16일 보도자료에서 "광주지역 내의 차별과 혐오 문제에 대응하고 연대해오고 있는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오는 21일 광주퀴어문화축제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인권을 노래하고, 평화를 춤추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행사를 준비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혐오대응네트워크는 "보수 기독교 세력 등 혐오세력들은 동성애 동성혼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등을 주장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전국의 퀴어문화축제를 조직적으로 방해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혐오세력들은 첫 개최되는 광주퀴어문화축제에 대해 광주시내 곳곳에 반대하는 펼침막 들을 내걸고 있다"며 ""이들은 광주퀴어문화축제 당일에도 반대집회, 기도회 등을 예고하고 성소수자들의 평화로운 축제에 대해 방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혐오대응네크워크는 "이런 혐오세력들의 움직임을 묵과할 수 없다"며 "오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의 평화로운 진행보장과 퀴어문화축제 반대세력들의 방해공작을 규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민주, 인권, 평화는 어떤 누구의 것도 아다. 5.18 광장도 어떤 특정한 누군가의 자리가 아니다"며 "우리 '모두'의 것, 우리 '모두'의 자리가 될 광주퀴어문화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는 오는 21일 오후1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혐오문화와 성소수자 반대를 위한 각종 부스운영을 시작으로 오후3시 참가자 행진, 오후6시 본행사, 오후7시 발광파티 등으로 열린다. 본행사는 DJ파티 등 음악공연과 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연극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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