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포 세대 청년들의 속마음’ 주제로 기자회견

조선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차재원)가  31일 서석홀 4층 강당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7포 세대 청년들의 속마음’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재원 조선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단과대학학생회 등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선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차재원)가 31일 서석홀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선대학교 제공


조선대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에서 “광주 146만 명 지난해 인구 유출 8천명. 그 중 절반이 대학생, 청년 세대”이며 “광주의 유능한 인재들이 매년 광주를 떠나 수도권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며 “광주에 자신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기업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각박한 현실 속에서 현대자동차 광주광역시 유치, 즉 ‘광주형 일자리’ 기사를 확인하였고 청년들에게는 긴 어둠속에서 한줄기의 빛과 같은 기사였다”며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8월 중 협의가 무산이 된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였다”고 말했다.

차재원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은 “광주형 일자리 협의의 무산이라는 기사를 보고 우리의 미래를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 아닌 학생과 청년들이 직접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기자회견 이유를 설명했다.

조대 총학은 “7포 세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두려움과 좌절이 아닌 희망과 꿈을 향해 살아갈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현대, 노조 단체가 광주를 대표하는 공장을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7포 세대 청년들의 속마음

20대 청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 꾸는 연애, 오랜 연애를 하다보면 연인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결혼, 20대 후반이 넘어가며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본 내 아이,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 때 가장 절실한 내 집 마련, 주머니는 가볍지만 살면서 지켜가고 싶은 인간관계, 현실의 벽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가고 싶은 자신의 꿈. 이 일곱 가지에 대한 희망이 아닌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는 바로 조선대학교의 학생이자 대한민국 청년들입니다.

광주 146만 명 지난해 인구 유출 8천명. 그 중 절반이 대학생, 청년 세대라고 합니다. 광주의 유능한 인재들이 매년 광주를 떠나 수도권 서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광주에 자신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기업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러한 각박한 현실 속에서 현대자동차 광주광역시 유치, 즉 ‘광주형 일자리’ 기사를 확인하였습니다. 청년들에게는 긴 어둠속에서 한줄기의 빛과 같은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8월 중 협의가 무산이 된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협의의 무산이라는 기사를 보고 우리의 미래를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 아닌 학생과 청년들이 직접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018.08.27. 동구의 청년 의원과 광주∙전남 총학생회 협의회 학생대표자 12인이 모여 청년들을 대변하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속마음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조선대학교 학생대표자로서 노동계와의 원만한 협의와 광주시의 빠른 이행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7포 세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두려움과 좌절이 아닌 희망과 꿈을 향해 살아갈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현대, 노조 단체가 광주를 대표하는 공장을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일자리를 찾아 광주가 아닌 수도권으로 향할 것이고 2012년부터 시작되었던 광주의 인구 유출 문제가 지속될 것입니다.

광주시는 호남의 가장 큰 사학대학인 조선대학교 전체 학생대표자들의 서명과 2만 학우들의 목소리를 기억해야할 것 입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결을 비용이 아닌 투자라 부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광주시와 현대, 노동계의 갈등 과정 속에서 ‘광주형 일자리’ 정책을 기필코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자산인 2,30대 대학생,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뜻을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2018.10.31.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차재원, 부총학생회장 최희원, 공과대학 회장 김정현, IT융합대학 회장 박병찬, 경상대학 회장 전대현, 사회과학대학 회장 김준연, 체육대학 회장 이성진, 보건과학대학 회장 김희연, 미술대학 회장 박승규, 인문과학대학 회장 안기표, 총동아리연합회 회장 오수향, 법과대학 회장 이계욱, 자연과학대학 회장 정기운, 사범대학 회장 최규완, 외국어대학 회장 홍성민, 의과대학 회장 김병호, 약학대학 회장 오승현, 치과대학 회장 안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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