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5.18재단에서 저작권 기증식 열려

5․18기념재단은 25일 오전10시30분 Kwangju Diary: Beyond Death, Beyond the Darkness of the Age(<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영문판, Nick Mamatas 공동번역)에 대한 저작권 기증식을 개최한다.

Kwangju Diary: Beyond Death, Beyond the Darkness of the Age는 1985년 첫 출판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이하 넘어넘어>를 1999년 재미 Research Analyst 설갑수 씨와 Nick Mamatas(닉 마마타스)가 공동으로 영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미국 UCLA 대학(이하 UCLA)에서 ‘아시아태평양 기록물시리즈’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한글판.

'넘어넘어' 영문판은 5․18 당시의 현장을 생생하고 상세하게 기술한 책으로, 한국에서는 물론 미국에까지 5․18의 발생 배경과 과정, 의미 등에 대해 가장 잘 알려주고 있는 자료이다.

해당 자료에는 한국의 한국근현대사 전문가이며 현재 시카고대학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석좌교수의 서문과 광주명예시민이며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인 팀 셔록(Tim Shorrock)이 1996년 미국의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 FOIA)을 활용해 입수한, 미 국무성 내 Taskforce와 주미대사관 사이의 통신 문건인 ‘체로키 파일(Cherokee File)을 기반으로 5․18을 재구성 한 글이 추가되었다.

이후 북미권에서 2,000여권이 판매되었고 또한 UCLA를 비롯하여 UC샌디에고, 워싱턴주립대, 시카고대 등 미국 내 10여 개 대학에서 한국학 관련 교재로 활용되었다. 또한 2001년 영어권의 저명한 비평 저널인 <The New York Review of Books>에 James Fenton의 서평이 게재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05년 해당 자료를 출판한 UCLA 측의 사정으로 절판되었고, 2006년 UCLA에서 보유하고 있단 재고분까지 모두 소진되면서 사실상 이 자료를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사라졌으며, 이후 약 10년 간 재출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넘어넘어' 영문판의 번역자이며 저작권자인 재미 Research Analyst 설갑수 씨는 2005년 이후 절판된 해당 자료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재출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5.18재단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설갑수와 지속적으로 접촉하여 개정 및 재출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이번 11월에 이 논의를 구체화하여 “넘어넘어” 영문판의 저작권을 기증받기로 한 것.

5․18기념재단은 "'넘어넘어'의 영문판을 번역자인 설갑수 씨와 Nick Mamatas 등 당시 번역 작업에 참여하였던 전문가들의 원고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5월에 재출판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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