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통일 인권 세월호 모임 회원 300여명 참석

12일 전남대 용봉문화관에서 개최

평화운동가 정의행(정철) 선생 1주기 추모제가 12일 오후4시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에서 법선 문빈정사 주지스님 등 불교계인사, 인권단체, 세월호 시민상주모임, 6.15학교 회원,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1부 추모제는 의행 선생의 생전 영상과 장례식 장면을 영상 모임 '잇다'가 제작한 '그립습니다. 맑은 눈빛' (나레이션 김희용 목사)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법선 문빈정사 주지스님의 추모 독경(반야심경)과 이범식 1주기 추모 공동위원장의 추모사, 장헌권 목사의 추모시 낭독으로 이어졌다.

6.15학교 회원들이 정의행 선생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광주인

이범식 공동위원장은 "통일 생명평운동가였던 정의행 선생을 보낸지 1년이 흘렀다. 온국민이 바라는 세상은 아닌 부정부패와 적폐가 쌓인 검은 세상이 판치고 있더"며 "사람사는 세상을 바랐던 고인의 삶처럼 살아있는 우리가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자"고 추모했다.

이어 2부 문화제에서는 6.15학교와 시민주권행동 회원들이 정의행 선생의 <노란리본> 시에다 곡을 붙인 <노란리본> <모란이 다시 피어도>를 불렀으며, 추모영상 편지(조재형 제작), 신가 촛불모임의 <긴 머리 소녀>, <친구2> 추모곡을 불렀다. 

조현옥 시인의 추모시 '촛불의 혁명'도 낭송됐으며 동구 세월호 시민상주모임 '쎄쎄쎄'의 <떠난 님을 위한 서시> <다시 떠나는 날> 추모곡이 잇따라 무대에 올렸다. 

정의행 선생 1주기 추모제에 참석자들이 11일 오후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있다. ⓒ광주인

이어 김희용 목사가 이번 추모제를 위해 힘쓴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가족 대표로 고인의 장남인 정자주 씨가 인사했다.

추모문화제 이후 참가자들은 고인의 얼굴과 경력이 새긴 추모펼침막 앞에 국화를 올리고 1주기를 추모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무대와 연단 아래에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출정가>를 합창하고 이날 추모문화제를 마쳤다.

 

법선 문빈정사 주지스님이 정의행 선생 1주기 추모제에서 추모독경을 하고 있다. ⓒ광주인
정헌권 목사가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다. ⓒ광주인
신가촛불 모임이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광주인
동구 세월호 시민상주모임이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광주인
추모제 참석자들이 정의행 선생 추모문화제를 마치고 고인의 얼굴과 경력이 새겨진 펼침막 앞에서 추모하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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