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당초 635억에서 1,697억으로 3배 가까이 증액"

광주시의회 김영남 의원은 24일 시정질문을 통해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개최에 따른 총사업비가 유치당시 635억원에서 1,062억원이나 증가해 당초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697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은 주먹구구 행정이 아니냐며 질타하였다.

김영남 의원은, 2012년 의회에 대회 개최 동의안 제출 당시 광주시는 하계U대회 시설을 이용하는 등으로 “시설투자 없는 저비용대회”, “대회운영비 최소화”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 경제대회”를 표방하였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8회째로 개최도시 선례도 충분히 있었음에도 이제와서 큰 폭으로 증가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김영남 광주시의회 의원이 24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김의원은 총사업비 대폭 증가한 원인이 유치당시 막대한 비용지출에 대한 시민과 의회의 우려를 염려한 의도적인 사업비 축소였던 것인지, 아니면 주먹구구 행정 결과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며 어떤 경우이든 시정에 대한 시민들이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태라고 지적하였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투입되는 사업비 성격을 보면 운영비는 물론이고, 대다수 경기장도 항구적 자산취득이 아니라 대회이후 철거하는 1회성 임시시설로서 소멸성 경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비절감은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사업비 절감 대책마련을 촉구하였다.

또한, 2012년 광주발전연구원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제적 효과 예측에서 광주의 경제적 파급효과 2조 5백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8천명을 제시하였고, 현재 조직위 홈페이지에도 그대로 실려 있다며, 당초 기대했던 대회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를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마련이 미흡하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 하였다.

또 김영남 광주시의회 의원은 "남북관계가 군사적 대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근 한국여자 축구팀이 평양대회에 참가하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강릉대회에 참가하는 등 스포츠 교류는 이어져 오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게 된다면 남북평화협력에 기여하고, 남북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대회 흥행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광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하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명자료룰 내고 "대회유치 확정 이후 대회운영 및 시설분야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개최도시 의무비용과 필수경비 등 구체화를 통해 세부 소요예산이 산출됨으로써 사업비가 증가하였다"며 "타 국제대회의 경우에도 통상적으로 유치 승인액 대비 2~10배까지 사업비가 증액되었다"고 밝혔다.

또 "수영대회 총사업비는 기재부에서 지정한 외부전문기관의 원가분석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유치 승인당시 635억원보다 1,062억이 증가한 1,697억원으로 승인되었다"며 "추가적인 사업비 증액 없이 승인된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대회가 치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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