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1층 위르겐 힌츠페터 사진전 공동 관람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6일 오후 광주시청을 방문한 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와 함께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사진전을 관람했다. 

앞서 윤 시장은 김승필씨를 접견실에서 만나 "광주에서는 시민들이 고립돼 군부에 당하는 상황에서 당시 외지인이었던 아버님(김사복)과 귀한 인연을 맺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오월의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해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승필씨는 "윤 시장님께서 김사복의 존재를 처음 세상 밖으로 알렸다고 들었다. 장말 감사드린다"며 "아버님의 기록을 세상에 남기고 망월동에 모시는 문제를 광주시와 상의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

또 김씨는 "어린 시절 아버님과 함께 광화문외신센터에 가서 피터 아저씨의 VCR을 봤는데 광주시청에 전시된 기록물과 같다. 사진 등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당시에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는 놀라움만 있었는데, 지금은 슬픈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은 광주에 다녀온 이후 술을 자주 드시는 등 힘들어 하셨다. 교통사고를 경험한 사람이 잔상에 남아 힘들어 하는 것처럼 아버님도 5‧18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아버님과 교감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소신껏 생활해온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는 자신의 집에 보관 중이던 위르겐 힌츠 페터 기자와 김사복 씨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