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광주시당, 국민의당 규탄 논평 발표

"국민의당에 의해 자행된 호남홀대를 좌시하지 않을 것"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국회 인준안 부결을 놓고 호남에서 국민의당 규탄여론이 거세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에 이어 더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이형석)도 12일 성명을 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이 부결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라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223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공석인 헌법재판소장을 조속히 임명해 사법개혁의 물꼬를 트려던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야당의 ‘적폐연합’에 의해 좌절됐다"고 국민의당을 "적폐연합"으로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왼쪽)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정농단 세력을 비호했던 자유한국당과, 같은 집 식구인 바른정당의 인준 반대는 예견된 일이고, 불치에 가까운 구태정치"라면서 "어떠한 명분도 없이 ‘적폐연합’에 동조한 국민의당 또한 다르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안철수 대표의)호남민심 탐방의 결과가 역대 헌법재판소장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인준 반대인가"라고 반문하고 "호남이 만든 국민의당을 지켜달라던 안철수 대표의 호소가 악어의 눈물이었다는 것에 호남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김이수 후보자 부결 직후 나온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는 오만한 태도에 더 큰 우려를 표한다"며 "국회의 결정은 특정 정당, 특정 세력의 것이 아니라 오롯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국민의당을 규탄했다.

끝으로 "안철수 대표는 권력을 사유화 하려 했던 수많은 정치인의 말로를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국민의당에 의해 자행된 ‘호남홀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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