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그랜드오페라 10개 아리아의 무대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오는 28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기념공연 <Opera Gala>(오페라 축제)를 통해 첫 출발을 알린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창단공연을 준비하는 초대 예술감독 정갑균은 1990년 광주오페라단에서 ‘라보엠’으로 연출가로 데뷔한 후 동양연출가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Torre del Lago에서 열린 제51회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발에서 연출한 ‘나비부인’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많은 작품을 연출하였다.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연출상,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에서 예술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를 역임한 정갑균은 국․시립 오페라단의 작품을 가장 많이 연출한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출가이다.

총 9개 오페라의 주요 장면으로 꾸민 <Opera Gala>프로그램은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 작품들 중에서 엄선, 발췌하여 구성하였고 창단을 알리는 의미 있는 공연인 만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국내외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창단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창단기념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구성을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였다. 첫 번째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로서의 시립오페라단 창단기념공연을 위해 국내 음악가뿐만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천재 지휘자 Li Xincao와 중국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Xiuwei Sun, 일본 최고의 카르멘 메조소프라노 Taniguchi Mutsumi를 초청했다.

두 번째로는 창단기념공연 축하 사절의 의미로 국내 3대 오페라단인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추천을 받아 유럽 최정상의 프리마돈나 임세경 그리고 코렐리, 모나코를 잇는 최고의 테너 Rudy Park(박지응),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바리톤 한명원을 초청했다.

세 번째로는 이 지역 출신의 세계적으로 활약 중인 성악가들로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정명훈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소프라노 윤정난, 아욱스부르크 오페라극장 전속 테너가수로 활동 중인 김지운을 비롯해 이 지역 오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선희, 김진희, 박수연, 메조소프라노 전진, 테너 김백호, 윤병길, 김홍태, 강동명, 베이스 김일동을 캐스팅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의 영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자 광주성악콩쿠르 고향상 수상자 바리톤 양진영, 향토상 수상자 소프라노 박나래, 베이스 조바울도 캐스팅했다.

이날 공연은 정명훈의 뒤를 잇는 아시아의 차세대 마에스트로 Li Xincao가 지휘봉을 잡고, 20~40대의 해외 유학파 출신과 젊고, 역량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디오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합창은 광주시립합창단과 남양주시립합창단, 두 개 단체가 함께 대규모 오페라 합창의 묘미를 선보이며, 국내 유일의 시립발레단인 광주시립발레단까지 총 5개 단체가 협업해 지금껏 광주지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하고 웅장한 메머드급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제의 ‘카르멘’ 서곡으로 오페라단의 창단을 알린 후 베르디, ‘아이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토스카’, ‘나비부인’, ‘나부코’, ‘사랑의 묘약’, ‘춘향전’, ‘투란도트’ 등 대표적인 오페라 레파토리가 다양하게 공연된다.

베르디의 ‘아이다’ 무대에서는 임세경, 박지응, 김일동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함께 합창단과 무용단의 합동무대가 펼쳐진다.

오페라 '카르멘' 장면.

일본을 배경으로 한 푸치니의 ‘나비부인’ 무대에서는 Xiuwei Sun, 전진, 윤병길이 감동을 선사한다. 또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희극 오페라인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무대에서는 강동명이, 푸치니의 비극 ‘토스카’에서는 김선희가 노래한다.

이어지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무대에서는 김백호가, 전통극인 춘향전에 오페라를 완벽하게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는 현제명의 ‘춘향전’은 김진희, 김홍태가, ‘투란도트’ 무대에서는 테너 박지응이 오른다.

마지막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비제의 최고의 걸작 ‘카르멘’ 무대에서는 Taniguchi Mutsumi, 김지운, 한명원, 윤정난, 박나래, 박수연, 조바울, 양진영이 100여명의 합창단과 40여명의 무용단과 함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국내 3번째 국·시립 오페라단으로서의 성대한 창단공연을 갖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은 2018년 상반기에 첫 정기공연인 베르디의 ‘아이다’와 수시공연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이 예정되어있으며 10월 26일, 27일 이틀간 두 오페라에 관한 협연자 오디션이 진행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창단기념공연 <Opera Gala>는 새로운 오페라 축제의 붐 조성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개방한다는 취지에서 전석 1만원으로 판매되며 티켓링크 홈페이지(http://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 앞서 오후 6시 30부터 7시까지 대극장 옆 갤러리에서 ‘Opera Talk’가 열린다. ‘Opera Talk'는 창단기념공연 <Opera Gala>를 전문 해설가와 함께 미리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사로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예술감독 정갑균이 직접 나선다.
(062)412-2504
 

정갑균 광주시립오페라단 초대 예술감독.

연출가 정갑균은 순천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성악전공)를 졸업한 후 도이하여 이탈리아 로마 연극학교 (Accademia d'Arte Drammarica "Pietro Scharoff")에서 연출 전공으로 Diploma를 취득하였다.

1990년 광주오페라단에서 오페라 “라보엠”으로 연출가 데뷔한 후 주로 광주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대구시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등에서 많은 작품을 연출하였으며 국․시립 오페라단의 작품을 가장 많이 연출한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출가로서 자리 매김을 하였다.

그 외에도 광주시립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서도 많은 작품을 연출하였으며, 특히 한국 창극 100주년 기념작 및 국립창극단 40주년 기념작 “다섯바탕뎐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해외 활동으로는 동양 연출가 최초로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Torre del Lago)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발 제51회(2005년)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Madama Butterfly)”을 연출하였다.

그 외에도 독일 칼스루에 국립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Madama Butterfly)”을 연출하고, 터키 아스펜도스 야외 원형극장(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국 광저우 가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를 연출하였다.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연출상,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대상에서 예술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를 역임하였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페라와 창극 등 200여 편을 연출하며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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