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2.0%p 낮아... 3주 연속 하락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국회인준 여부 찬성 53.3%
 
리얼미터 2017년 9월 2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24명 조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안보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2.0%p 내린 67.1%(부정평가 26.8%)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부적격 채택 등으로 주중반까지는 하락세를 보여 13일 일간집계에서 66.2%까지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핵무기 개발·도입 반대, 국방력 증강’ 인터뷰가 있었던 14일에 66.9%로 반등했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가 자진사퇴한 15일에도 67.5%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北 미사일 발사로 반등폭이 크지는 않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9.3%(▼0.4%p)로 4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대구 장외집회 등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대정부 안보 공세를 강화했던 자유한국당은 18.4%(▲1.7%p)로 3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특히 한국당은 14일 일간집계에서 21.0%로 오르며 작년 12월 28일 이후 일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60대 이상(한 35.7%, 민 25.6%)에서 민주당을 해당 연령층의 오차범위 밖인 10.1%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안, 안보, 인사 쟁점에 대한 대정부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5.8%(▲0.1%p)로 횡보했고, 정의당 역시 5.8%(▲0.1%p)로 2주째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로 조기전대에 합의하며 당내 갈등을 봉합했던 바른정당은 5.0%(▼1.3%p)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5일에 실시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국회인준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인준 찬성 응답이 53.3%로,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인준 반대 응답(28.7%)의 약 2배에 이르렀는데, TK와 60대 이상, 보수층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체제에 대한 국민선호 조사에서는, 월드컵 감독으로 히딩크 전 감독과 신태용 현 감독을 선호하는 응답이 각각 43.6%로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감독 체제’ 선호도(26.6%)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기록한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의 대다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히딩크 전 감독을 내년 월드컵에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0,8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2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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