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혁신을 위한 시민공청회 개최

5·18기념재단의 부정적 업무처리(업무상 배임/업무방해/근로기준법 위반등) 혐의 고발장 접수관련 성명 [전문]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민예총등은 9월 14일(목) 오전 11시 광주지방검찰청에 5·18기념재단의 부정적 업무처리 혐의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였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월부터 5·18기념재단의 혁신과 정상화를 촉구한바 있다.

그 결과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시민사회 대표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5·18 기념재단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구성과 운영에 관한 권한을 시민사회에 일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5·18 기념재단을 대표한 이사들과 시민사회 파견 활동가들로 ‘5·18 기념재단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를 하였으며, 5·18 기념재단이 일련의 사태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5·18 기념재단은 이사장, 상임이사 사퇴를 거부하였으며 시민사회와의 합의를 무시하고, 자체적으로 재단 발전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결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했던 ‘5·18 기념재단 발전위원회’는 첫발도 떼지 못하고 무산되어 버렸다. 5·18 기념재단 이사회 결정은 지난 6개월간의 기다림과 논의의 결과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하고 안일한 처사였다.

5·18 기념재단 이사회는 광주시 감사에 따른 징계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등 광주시민과 광주시의 요구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 왔다. 이에 광주지역 시민사회는 5·18 기념재단에 대한 혁신과 정상화에 대한 요구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며 5·18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광주지역 사민사회는 5·18 기념재단에 이사를 파견하는 것은 물론 제반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9월 14일(목)) 5·18기념재단의 부정적 업무처리 혐의관련 고발장을 접수하였다. 촛불혁명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5·18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5·18기념재단을 고발에 이르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울 뿐이다.

5월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는 5·18 기념재단의 혁신과 정상화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오늘 시민사회의 고발 조치는 5·18기념재단 자체 혁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것을 광주시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2017. 9. 14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진보연대,광주예술인단체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