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구조조정 신호탄... 시민사회 구조조정 반대 회견

금호타이어가 사무직에 이어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자을 시행한다.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경영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는 사 쪽은 최근 사무직에 이어 생산진 노동자에 대해 희망퇴직을 신청 받고 있다는 것. 따라서 노조와 노동자들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칼바람'으로 보고 반발여론이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지난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자구안 폐지. 구조조정 반대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 제공


광주시민사회도 31일 금호타이어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과 경영진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반대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노조와 연대투쟁을 다짐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오는 2월 6일까지 광주, 곡성, 평택공장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다음 달 7일 자로 퇴직시킨다는 것. 

희망퇴직자에 대한 위로금은 18년 이상 근속자에게 18개월분 임금을,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10개월분 임금을 지급하는 등 근속연수에 따라 위로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사 쪽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으로 사무직과 생산직을 포함 최대 191명의 노동자를 감원하는 안을 노조에 전달한 바 있다. 

노조와 시민사회 등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금호타이어 사 쪽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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