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예비후보의 "대통령의 덕담" 해명에 반박

"대통령까지 팔아 자화자찬 경우에 없는 일" 비판
"진정성이 없다면 사라져야할 적폐대상임이 분명"

더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 중인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이 20일 이용섭 광주시장예비후보의 해명에 "적반하장"이라며 거듭 "적폐 대상"이라고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더민주 광주광역시장 경선에 참여 중인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이 지난 19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이용섭 예비후보는 지방선거 적폐 1호"라며 "시장출마 자격이 없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최 구청장은 이 전 부위원장은 20일 정책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해명한 "대통령의 덕담수준의 격려"를 놓고 "대통령과의 대화는 공개안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공개한 행동이나, 그것이 덕담 수준의 관례적이었다는 해명이나 피차 일반"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대통령 발언을 먼저 해놓고 그에대해 문제 제기 하면 오히려 문제를 삼아 문제가 되는 것 처럼 호도한다. 적반하장"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난에 버금가는 국민일자리 창출을 위해 1호 정책으로 일자리부위원장을 맡겼으나 본인의 영달을 위해 홀연히 직책을 벗어 던진 사람에게 어떤 진정성으로 덕담을 건넸을지 의문이 간다"고 반문했다.

또 "(이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13일은 한국GM이 공장폐쇄를 발표하며 수많은 일자리를 잃게되는 비극적인 날이었다"며 "불과 4년 전, 시장선거에서 낙마한뒤 '광주 정치판을 떠나겠다'고 한 약속이나 불과 2년전 총선에 낙마한뒤 '이제 광주를 떠날 때가 됐습니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버린 행동을 기억하길 바랄 뿐"이라고 이 예비후보의 오락가락 정치행보를 비판했다.

최 구청장은 "150만 광주시민은 광주의 희망을 찾고 싶은 것이지 개인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낡은 정치인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정책이나 약속도 사리사욕이 앞서고 그 약속을 지키려는 진정성이 없다면 사라져야할 적폐대상임이 분명하다"고 이 후보를 거듭 "적폐"로 규정했다.

앞서 이용섭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1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으며 덕담수준의 격려 말씀은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한 상대 후보들의 검증에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비방, 모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 구청장 등은 이용섭 예비후보의 일자리 부위원장 사퇴와 대통령 발언, 당원 명부 유출 및 문자메시지 발송 의혹에 이어 잦은 광주시장 출마와 과거 갈지자 정치행보까지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성명 [전문]

이용섭 전 부위원장은 '약속 적폐 1호'
"사죄하고, 시민 용서 받아야"

"대통령까지 팔아 자화자찬 경우에 없는 일"

이용섭 전 일자리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끝까지 대통령 격려 발언을 앞세우고 있다.

이 전 부위원장은 20일 정책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덕담수준의 격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공개안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공개한 행동이나, 그것이 덕담 수준의 관례적이었다는 해명이나 피차 일반이다.

대통령 발언을 먼저 해놓고 그에대해 문제 제기 하면 오히려 문제를 삼아 문제가 되는 것 처럼 호도한다. 적반하장이다. 대통령과의 격려를 팔면서까지 그렇게도 시장직을 해보고 싶었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께서 국난에 버금가는 국민일자리 창출을 위해 1호 정책으로 일자리부위원장을 맡겼으나 본인의 영달을 위해 홀연히 직책을 벗어 던진 사람에게 어떤 진정성으로 덕담을 건넸을지 의문이 간다.

더구나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13일은 이웃 전북에서 한국GM이 공장폐쇄를 발표하며 수많은 일자리를 잃게되는 비극적인 날이었다.

불과 4년 전, 시장선거에서 낙마한뒤 "광주 정치판을 떠나겠다"고 한 약속이나 불과 2년전 총선에 낙마한뒤 "이제 광주를 떠날 때가 됐습니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버린 행동을 기억하길 바랄뿐이다.

150만 광주시민은 광주의 희망을 찾고 싶은 것이지 개인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낡은 정치인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좋은 정책을 발표하고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그 어떤 정책이나 약속도 사리사욕이 앞서고 그 약속을 지키려는 진정성이 없다면 사라져야할 적폐대상임이 분명하다.

겸허히 광주시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시장출마 욕심이 정당한지 고민하시길 권유한다.

2018년 2월 20일

광주시 남구청장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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