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구간 특단 공정관리로 목표년도 2023년 개통할 것"

"시의회 권고․시민단체 요구 고려해 환경영향평가 이행"
윤장현 시장, 기자회견 통해 도시철도 2호선 입장 밝혀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농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 1단계 구간을 당초 목표연도인 2023년에 개통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윤 시장은 2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입장을 재천명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 할 것"을 밝히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윤 시장은 “지난 2014년 말 도시철도 2호선 원안 추진을 약속 한 이후 2015년 저심도 건설방식 안전성 검토와 사업비 추가절감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단체로 T/F를 구성, 수차례 토론을 거쳐 2016년 초 ‘노선변경 없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임기 내 착공’이란 원칙을 시민과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1년 6개월간의 공론화 절차를 바탕으로 2016년 말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고, 2017년 1단계 구간 실시설계 설계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2017년 10월에는 도시철도 차량 제작구매에 대해 전국 최초로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1345억원 중 무려 553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했다.

윤 시장은 “2호선 건설은 1단계 실시설계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에 있고, 2단계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앞둔 상황으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인력과 장비 투입 등 특단의 공정관리를 통해 1단계 구간이 당초 사업 계획대로 2023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논란과 관련, 윤 시장은 “일부 시민단체와 관련법령 해석의 차이가 있지만 관련절차 등을 이행하면서 적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만 시의회 권고와 일부 시민단체 요구를 반영해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인 윤장현 광주시장.

윤 시장은 “이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시키고, 미래로 나아기기 위해 시민 모두의 힘을 합쳐 나가자”며 “교통 인프라 구축, 교통복지 실현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41.9km로 3단계로 나눠 시공할 계획이며, 1단계는 2023년 개통예정으로 연장은 17.06km이며, 주요 정거장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등이다.
 

한편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와 참여자치21, 플랫폼 나들, 녹색당, 참교육학부모회 시민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도시철도 2호선 전면 중단과 윤 시장 임기 안 착공 반대 등을 내세우며 지난 1월 8일부터 21일 현재 44일째 광주시청 앞에서 농성 중이다.

 

도시철도 2호선 관련 기자회견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

○ 저는 오늘 광주의 백년대계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2호선에 대한 시민의 높은 열망을 충분히 확인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시철도 2호선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원안대로 추진하겠습니다.

○ 저는 시민시장으로서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근본적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메가스포츠이벤트 (2015년 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도시철도 1호선 적자누적 그리고 점증되는 재정수요 증가 등에 직면한 상황이었고 도시철도 2호선을 추가로 건설할 경우 우리시가 재정을 부담할 수 있는지, 미래에 대비한 가장 효율적인 대중교통수단이 무엇인지에 대해 검토해야 했습니다.

○ 우선 재정여건 검토결과, 우리시가 2호선을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설계과정에서 예산절감이 가능한 여러 대안을 강구하기 위해 설계의 경제성 검토 등을 통해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 도심 전역을 빠르게 연결하여 정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서민중심 대중교통수단인 도시철도 2호선의 조기 추진을 바라는 시민의 요구도 확인하였습니다.

○ 뿐만 아니라 시민, 시의회,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숙의공론화과정을 가졌습니다.

○ 이 과정을 토대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교통복지,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심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지난 2014년 말 도시철도 2호선의 원안 추진을 약속드린 바 있으며 건설방식 및 사업비 절감과 관련하여 저심도 건설방식에 따른 안전성 검토, 사업비 추가절감 방안 강구를 위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로 T/F팀을 구성, 수차례 토론을 거쳐 2016년 초 시민들에게 “노선변경 없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임기내에 착공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 이러한 공론화 결실을 바탕으로 기본설계를 마치고 2016년 말에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하였으며, 2017년 들어 1단계 구간 실시설계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분야별 분리발주하였으며 공정성과 투명성 담보를 위해 조달의뢰하여 전국 최초로 차량제작사업비 1,345억 중 무려 553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관계공무원과 많은 힘을 보태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 시민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도시철도 2호선을 계획대로 완료하기 위하여 도로폭이 협소하고 교통량이 많아 공사기간이 비교적 긴 우선시공구간을 먼저 착공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시공구간을 쪼개서 우선착공하려 한다는 일부시민단체의 애정 어린 의견이 있었습니다.

○ 관련법령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시는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적법하게 추진해 왔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공사를 착공하라는 시의회의 권고와일부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을 고려하여 2호선을 시민의 염원대로 원안추진하면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쳐 1단계 공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현재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1단계 실시설계가 정상적으로 진행중에 있고 2단계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앞둔 실정으로 당초 시민여러분께 임기내 착공을 약속드린 것은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하여속도감 있게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법적 절차를 준수하면서 효율적인 인력 및 장비 등을 투입하는 등 특단의 공정관리로 공사기간을 단축하여 1단계 구간이 당초 계획대로 2023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임을 시민여러분에게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 2호선 건설에 따른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시키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의 힘을 합쳐 나갑시다.

2018년은 광주의 100년을 내딛기 위한 일대 도약의 해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광주를 만들어 나갈 때입니다.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민들만 보고 뚜벅뚜벅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2호선 건설을 통해 교통인프라 구축, 교통복지 실현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더욱 건강 건승하시고 모든 가정에 행운과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2018. 2. 21.

광 주 광 역 시 장 윤 장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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