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매국적인 해외매각 지역경제 파탄난다.
문재인 정부는 해외매각철회를 즉각 결단하라!

금호타이어는 58년 동안 광주전남지역을 대표해온 향토기업이다. 타이어 관련 축적된 기술력과 874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역경제에도 1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건실했다. 하지만 2009년 모그룹의 문어발식 방만한 경영으로 워크아웃이 되었고, 노동자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며 5년 동안 5.000억에 달하는 임금과 복지를 헌납해 회사를 살려냈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광주전남공동대책위원회가 21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문재인 정부는 해외매각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은 실패한 경영인에게 또다시 경영을 맡기고 철두철미하게 관리 감독해야함에도 산업은행은 뒷짐지고 있었다. 막상 채권은행들의 채권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자 세계 14위, 국내 2위의 알짜 타이어회사인 금호타이어를 세계 34위 중국기업인 더블스타에게 해외매각 하겠다는 것이다.

땅만 팔아먹는 것만이 매국노가 아니다. 국내기업을 팔아먹는 것도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행위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전 국민은 해외기업들이 눈 뜨고 코 베어간 쌍용차와 한국GM 사태를 목도하면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생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았다. 자국민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행위가 매국이 아니고 애국이란 말인가?

대책위는 3월 19일과 20일 용납할 수 없는 일을 두 번 당하였다.

먼저 국책은행이라는 산업은행이 중국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을 팔아먹는 매국행위를 자행하였다. 헌법을 개헌하자고 발표하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노동자들의 마지막 보호막인 노동3권 중 하나인 쟁의권을 포기하라는 것이 재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굴욕적 조공을 받치던 행위와 다름이 없으며 해외매각에 눈이 먼 산업은행이 자국민들에 손과 발을 묶어 중국기업에 가져다 바치는 현대판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다.

또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에서도 세계 34위 더블스타는 최근 경영악화와 경영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10배, 규모는 5배가 큰 금호타이어를 2.000억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해외매각 하겠다는 것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중국공장을 더블스타에 가져다 바치는 매국행위가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작년 금호타이어가 중국기업인 더블스타로 해외매각 추진되었을 때, 광주지역민들은 80%넘게 해외매각 반대의 목소리를 내었다. 우리는 그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광주지역공동대책위를 구성하였다. 결국 작년 9월 5일 산업은행은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 추진 중단을 선언하였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철회 구조조정저지 광주전남공동대책위를 구성하였다. 또한 3월 24일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철회 제1차 범시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60년 향토기업 금호타이어가 이대로 해외매각 된다면 우리지역의 안정된 일자리와 지역경제 파탄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제 문재인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

만약 문재인 정부가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철회하지 않고 계속 묵인 한다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철회! 구조조정저지! 광주전남공동대책위’는 지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문재인정부와 산업은행의 매국행위에 맞서 문재인정부에 대한 투쟁과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는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 매국적인 해외매각철회 문재인정부가 결단하라!

- 지역경제 파탄내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즉각 철회하라!

- 노동3권 팔아먹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즉각 철회하라!

- 산업은행 사기행각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즉각 철회하라!

2018년 3월 21일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철회 구조조정저지 광주전남공동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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